구름이 너무너무 많이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ㅠㅠ
다만 달만 휘황찬란하게 떴는데 이제 그마저도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달빛이 눈에 비쳐서 엄청 밝은 밤이었는데.
Abisko Aurora Station은 Abisko National Park 에 있는 해발 900미터의 오로라 관측소로 비싸다. STF Abisko 를 구글에 검색해서 예약할 수도 있고 (595SEK - 멤버십이 있는 경우에. 경우에 따라 멤버십을 구매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나같은 경우, 학생 멤버십피는 150SEK라 그편이 더 할인금액이 많아서 구매했다) 전화로도 할 수 있고 여기 와서 해도 되는거 같다. 8시 30분에 리셉션에서 모여서 눈길을 십오분간 걸으면 리프트를 타는 곳이 나오고, 스키리프트 (곤돌라가 아니라 리프트!)를 타고 20분간 올라간다. 되게 무섭고 surreal한 경험이다. 구름속을 지나가고 달빛으로만 밝혀진 눈덮힌 산을 보고있으면...기분이 이상하다. 그리고 춥다.
그래서 리프트 타고 올라오면 스테이션 도착. 근처에 트레일 이라 할 건 없는데 그냥 산길을 걸어다녀도 되고 스테이션 안에서 쉬어도 된다. 아, 올라가기 전에 방한복과 부츠를 빌려주는데 이걸 입으면 진짜 하나도 안춥다. 갖고싶다. 시베리아 갈 수 있을거 같다 겨울에 (귤까먹으러).
결론은 아무것도 안보여서 슬프다. 구름이 좀 걷혔으면. 사실 오로라는 구름뒤에서 열심히 춤을추고 있는데 질투쟁이 구름이 우리사이를 가로막는 건 아닐까 망상해 본다.
2014년 12월 4일 아비스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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